7가지 암에 듣는 신종 항체치료법 나왔다

동물실험, 종양 축소·제거하고 전이도 막아

유방암·난소암·대장암·췌장암·뇌암·간암·전립샘암.

단 한 종류의 항체로 7가지 암 덩어리를 축소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일 항체 요법으로 이처럼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은 인간의 암 덩어리 7종을 생쥐의 해당 부위에 이식해

정착시킨 뒤 특정 항체를 주사했다. 그러자 이들 암은 몇 주 만에 크기가 줄어들거나

완전히 치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부위로의 전이도 크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인체 독성은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대부분의 암세포는 인체의 면역계로 하여금 자신을 공격하지 않게 만드는 신호단백질(

CD47)을 생산하는데 항체는 이 단백질을 무력화시켜서 치료 효과를 낸다. 연구팀은

앞으로 2년 내에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학 ‘줄기세포 생물학 및 재생의학 연구소’의 어빙 바이스만 소장은 “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암 치료법의 전망이 밝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립 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영국 bbc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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