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공부는 잠자기 직전에 하라

가장 잘 기억하는 것은 최근 정보

새로운 정보를 접한 직후에 잠을 자면 기억이 더 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학교 시험준비나 사업계획 발표회의 마무리는 잠들기 직전에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암기과목은 아침보다 저녁에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 연구팀은 하루 6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학생 208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암기력의 관계를 조사했다. 학생들에게 두 단어를 하나로 묶은 단어

쌍을 여러 개 암기하도록 했다. 쌍을 이룬 두 단어는 의미상 연관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섞여 있었다. 학생 중 일부는 오전 9시에, 나머지 절반은 오후 9시에 그 같은

암기 공부를 했다. 연구팀은 그로부터 30분, 12시간, 24시간 후에 각각 단어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오후 9시에 공부하고 잠을 잔 집단은 오전 9시에 공부하고 종일 깨어있던

집단보다 12시간후의 시험에서 더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연관성이 있는 단어쌍을

기억하는 능력은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연관이 없는 단어 쌍을 더 많이 기억했다.

24시간 후에 검사했을 때도 공부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을 잔 오후 9시 그룹이

오전 9시 그룹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연구팀을 이끈 심리학과의 제시카 페인 교수는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운 직후에

잠을 자면 그 내용이 더 잘 기억된다는 것을 우리의 연구결과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7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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