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희망 메시지 서로 나눠요”

환자·가족·의료진 소망 담은 ‘포스트잇’ 행사

‘우리 애들 시집보낼 수 있을 때까지만 살게 해주세요’

지난 20일 삼성서울병원 별관에서 암센터로 연결되는 40여 미터의 한 쪽 복도

벽면. 환자와 가족들의 희망들이 적힌 포스트잇이 가득 붙었다.

병을 고쳐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에서부터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가족을 향한 애달픈 사랑. 병원에 대한 애정 어린 부탁까지 내용은 다양하다.

 ‘퇴원해서 중학교 가기’라는 소망이 노란 포스트잇에 적혀 있는가하면

,  ‘이강이 태어난 날 축하 축하. 언니 회복 잘하고 건강하게 네 식구 잘 보내’라는

격려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아현아!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고 아프지 말고

살아라 안녕!’ 가족을 떠나보낸 이의 사연은 가슴을 아리게 한다.

 ‘난 흉부외과 의사입니다. 환자분들 건강하셔서 잘 퇴원하세요. 그래야

저희가 덜 힘듭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홍보팀의 송훈 과장은 “병원을 찾는 사람은 아무래도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다”면서  “서로의 간절한 희망을 공유해 활기차게 살아가는

힘을 주려는 마음에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가로 40m 세로 3m 벽면에 ‘건강기원 희망 메시지-희망의

벽’이라는 이름 아래 ‘희망 메시지 공간’, 직원 화합을 바라는‘I ♥ SMC 공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로봇 캐릭터 응원메시지’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사진설명>충수염 수술을 받은 우승현 어린이가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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