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피운다는 전자담배 괜찮나

가수 이효리가 KBS의 한 프로그램에서 피우고 있다고 밝힌 전자담배(일명 ‘이효리

전자담배’)가 흡연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전자담배협회가 12일 보건복지부의 지난 1월 발표와

전혀 다른 자체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자담배협회는

현재 공식홈페이지의 팝업 공지사항을 통해 “전자담배의 액상(액체상태)에 함유된

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공인된 단체에서 공동 시행할 것”을 보건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전자담배협회는 12일 “10개 업체의 제품과 일반 연초담배를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국제 기준에 따라 기체 테스트한 결과 전자담배에선 식용으로도 사용되는 PG와 글리세린,

그리고 니코틴 외에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으나 연초담배에선 환경호르몬 및 발암물질이

65가지나

추가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테스트는 기체를 검사한 것이며, 보건복지부

테스트는 액상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협회의 임환승 팀장은 “ 왜 검사를 공인기관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했느냐”는 지적에 대해 “회원 업체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수 천 만 원 상당의 검사기계를

어렵사리 제작했다. 차후 경제적 여유가 생기는 대로 공신력이 높은 기관에 검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담배협회 측은 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의

1천 분의 1에 불과하다는 해외 유수기관의 연구결과를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을 위해 정부와 업계의 공동 조사 및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전자담배협회에는 라미아 코리아와 데캉&JSB,

저스트 포그, 마샤,  노블초이스, 인필링, 하임, 아토, 시가프라자, 시그닛코리아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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