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종사자 84% “헬스IT, 환자 관리에 도움”

제대로 효과 내려면 관련 인프라 확충해야

의료종사자의 84%가 보건의료정보 기술(헬스케어 IT)을 도입한 뒤 환자 관리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건강관리(CDW Healthcare)’사가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는 IT 전문가 200명과 대형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 200 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IT 솔루션은 점점 개선되고 있다. 지난 18개월 내에 헬스케어 IT를

도입한 병원이 이를 대변한다. 의료종사자의 43%는 이런 병원의 환자 관리 시스템이

더욱 나아졌다고, 34%는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주요 혜택으로 ▷정보 이용의 편의성(85%) ▷환자에 대한 처치의

정확성(72%)▷추후 관리를 추적하는 능력(68%) 의 개선을 지목했다.

과거 헬스케어 IT는 환자를 관리하는 현장에서 더 나은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로

인식됐다. 하지만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이 발달함에 따라 의료종사자들의 40%는

이를 환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수단으로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부문에 대한 최종 솔루션이 의료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병원 인프라도

그에 맞춰 확충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18개월 사이에 4개 이상의

솔루션을 도입한 병원에 대한 평가를 보자. 이런 병원에서는 투자에 따른 편익 증가가

적고 솔루션의 작동이 느리며 환자 관리에 쓸모가 적다고 의료종사자들은 응답했다.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지난 18개월 사이에 전자의무기록(EHR)을 도입한 병원 중

저장 능력을 확장하지 않은 곳이 4%, IT 보안에 추가투자를 하지 않은 곳이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한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네트워크를 개방한 병원 중 10%는 무선 네트워크 능력을

확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프라를 확충하지 않으면 시스템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같은 내용은 시장정보 뉴스 사이트인 ‘마켓워치(marketwatch.com)’가

6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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