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당신’…겨울엔 이런 이유 탓

집안이 너무 춥거나 덥고, 공기도 건조

이상 기후로 겨울이 예년과 달리 따뜻하게 시작했다고 해도 이젠 제대로 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이 길어 자는 시간이 충분한 것 같은 겨울에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계절적인 특성에 따른 환경 변화가 원인이라고 한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겨울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원인과 그 대책을 지난 19일

소개했다.

◆ 집안이 너무 덥다

난방을 강하게 틀면 포근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작 잠을 자기 어렵게

만든다고 미국 수면의학 학회 대변인이자 조지아 주립대학 부교수 마이클 데커 박사는

말한다. 인체는 자는 동안 방의 온도에 적응하게 된다. 따라서 좀 서늘한 방에서

몸의 온도를 낮춰 놓고 자면 잠을 더 잘 자게 된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온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섭씨 20도에서 22도 정도가 좋다.

◆ 집안이 너무 춥다

너무 더워도 잠을 잘 못자지만, 너무 추워도 잠을 이루기 어렵다. 실내 온도를

낮추면 난방비는 아낄 수 있어도, 몸이 떨리고 이가 마주치다 보면 밤새 깨어있을

수밖에 없다고 데커 교수는 말한다. 적어도 잠이 들 때까지라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 낮 동안 햇빛 부족

데커 교수는 정신을 맑게 하고 깨어있으려면 햇빛이 있어야 하는데, 겨울에는

햇빛이 부족해 문제가 된다고 설명한다.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하루 종일 졸린

듯한 느낌을 갖게 되면서 하루가 끝날 무렵에도 자야할 시간이라는 느낌을 주는 어두움을

자각하지 못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햇빛을 맞으러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밤에는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는 TV나 컴퓨터를 끄고 인공조명을

최소화하여 불빛이 지나치지 않게 해야 한다.

◆ 무거운 겨울 식사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면 몸이 따뜻해지긴 하지만 밤에 잠을 못이룰

수 있다. 데커 교수는 저녁에 너무 무겁게 먹으면, 인체는 그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더 힘들게 움직여야 하므로 실제로 깨어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환자들에게 음식이

완전히 소화가 되도록 잠들기 4, 5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라고 권하고 있다.

◆ 운동 부족

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들이 많다. 그러나 대체로

겨울에는 힘이 없어지면서 기운을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운동을 늘리고 더

푹 쉬기 위해 간단한 산책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녀 걸음 수를 늘리도록

한다.

◆ 주말에 몰아서 자기

춥고 음울한 겨울에는 자연이 주말이면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고 싶다.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에 너무 많이 자게 되면 주중에 더 힘들어진다. 조금 더 자는 것은

괜찮지만, 평소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에서 한 시간 정도보다 더 많이 차이가

나면 좋지 않다.

◆ 건조한 공기

침실이 건조하고 추우면 실제로 코의 습기가 없어진다. 코가 마르면, 입을 벌린

채 자면서 코를 골게 된다. 이것은 건강에 나쁜 수면습관이다. 침대 맡에 가습기나

자그마한 분수 같은 것을 두어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코고는 소리가 없어지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다.

◆ 감기와 독감 시즌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코가 막혀서 자기가 힘들다. 우리는 잘 때, 자연히 코로

숨을 쉰다. 그런데 코가 막히면, 입이 벌어지고 코도 골게 된다. 자기 전에 코가

막히지 않도록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장소에 있거나 코막힘 방지제품을 쓰도록 한다.

또 목이 아프면 가습기를 쓰고, 자기 전에 꿀을 조금 먹으면 기침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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