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있으면 건강에 나쁜 6가지 이유

당뇨병·심장마비 위험에 수명도 단축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사람들이 통일된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나쁘다는 사실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경향이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서 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허리를 좌우로 틀어보거나 어깨를 추썩이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주면 좋다. 또 때때로

일어나서 움직이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오래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나쁜 새로운 이유 6가지를 13일 소개했다.

◆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지난해 10월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은 하루에 많은 시간 앉아있는 것은 일정한

시간을 정해 운동을 하고 있는 경우라도 당뇨병,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 전반적인 사망률을 높인다

지난해 6월 미국 학술지 ‘역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들은 3시간 이하로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13년 간 죽을 확률이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남성은? 6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 사망 위험이 18% 높게 나타났다.

◆ TV 앞에 앉아있어도 나쁘다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실린 지난해 8월의 연구에 따르면 TV 앞에 한 시간 앉아있을

때마다 기대수명에서 22분씩 줄어든다고 한다. 하루에 6시간 TV를 본다면? 그처럼

심각한 지경으로 앉아있는 자세를 지속하면 수명은 5년이나 줄어들 수 있다.

◆ 암에 걸릴 수 있다

MSNBC의 보도에 따르면 해마다 발생하는 암 환자 가운데 17만 건 이상이 오래

앉아있는 생활과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은 신체의

활동성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조금만 걸어도 효과는 오래 지속된다.

역학자 크리스틴 프리덴리치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암들은 하루에 30분 정도

짧게 걷는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 하체가 굵어진다

영국 허핑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신체의 특정 부위(예를 들면

엉덩이)에 압력을 가하면 정상보다 50% 이상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앉아있으면

몸무게가 느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지방세포가 군살(결국 몸이 불어나게 된다)로 바뀌게 되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멘스헬스는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과 과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있는 사람들 중 54%는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앉아있는 것이 심각한 심혈관계 사고를 일으키는 독자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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