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주요 장기이식 세계 1위

지난해 간, 생체 신장이식 403, 202건 기록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간이식 수술과 생체 신장이식 수술에서 세계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1969년부터 시작된 국내 장기이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이 지난해 간, 신장, 심장, 췌장 4가지 장기에서 실시한

수술 건수가 국내 장기이식 역사에서 연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이식과

생체 신장이식은 각각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3건, 202건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간이식을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의료기관인 미국 UCLA 대학의 건 수도

서울아산병원의 절반인 200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신장이식팀은 255건의 수술을 집행하여 98%의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

중 202건이 생체 신장이식 수술이었다. 간이식팀은 2007년부터 5년 연속 연 300건

이상의 간이식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성공률도 97%에 달한다. 또 심장이식팀은

심장이식 수술 41건에 성공률 95%, 췌장이식팀은 수술 27건에 성공률 97%를 기록해

분야별 역대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폐이식과 각막이식도 지난 21년간

서울아산병원 자체 장기이식 역사상 연 최고를 기록해 모든 장기이식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이식센터 이승규 소장은 “이러한 성과는 세계 최강 의료진의 노하우, 수술

단계마다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는 조직적인 팀워크, 세계 최고의 중환자실을 비롯한

체계적인 환자 관리시스템이 조화를 이루어 유기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내외 장기이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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