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걸리기 9년 전에 알 수 있다

뇌척수액 특정 단백질 검사로 예측

알츠하이머병 발병 여부를 약 9년 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스케인 대학교 페더 벅헤이브 박사는 가벼운 인지 장애가 있는

137명을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했다. 가벼운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매년

10~15%가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이들의 뇌척수액에서 알츠하이머병 관련 특정 단백질(Aβ42) 함량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두개의 막 사이를

채우고 있는 액체다. 연구 기간 동안 137명 중 72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했고, 21명은 다른 형태의 치매에 걸렸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한 환자

90%는 Aβ42가 평균 9.2년 내 급격히 늘어났다.

연구진은 “뇌척수액 내 Aβ42 증가 추이를 통해 평균 9.2년 전에 알츠하이머병

발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었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 방법으로 쓰이는 Aβ42 억제

약물을 발병 전에  사용하면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의사협회가 발간하는 ‘일반정신의학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1월호에 실렸으며 2일 과학논문소개사이트인 유레칼러트가 보도했다.

    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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