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작용 없이 살빼는 약 5년내 출시

식욕 억제 호르몬 약품으로 개발

이제 맛있는 음식을 보고도 억지로 참는 일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최근 과학자들이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약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 신문 데일리메일이 19일 보도했다.

이 약은 사람이 배가 부를 때 위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을 사용하여 식욕을

줄이는 것으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원하지 않는 살을 없애주는 최초의 약품이라고

발표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세계적 비만 전문가인 스티븐 블룸 교수는 사람들이 충분히

먹어서 공복감이 사라졌을 때 분비되는 내장 호르몬인 옥신토모듈린(oxyntomodulin)의

기능을 모방하여 새로운 약을 개발했다. 이 호르몬은 비만의 해결책으로 위를 절제하고

소화관을 다시 잇는 위 우회술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온다. 블룸 교수는 수술은

효과적이긴 하지만 위험하기도 해서 수술 없이 체중 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으로

새로운 약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체중과 비만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하루 3회 이 호르몬을 주사했다.

그 결과 그들은 평균 2.3kg 정도 체중이 줄었다. 그 뒤 호르몬을 하루나 주 단위로

투여할 수 있도록 OAP-189로 다시 만들었다. 이 약의 부작용으로는 한 차례 정도

메스꺼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대기업 제약사인 화이저가 구입하여 인간을

대상으로 한 초기 시험 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OAP-189는 시장에 나오기까지

대규모 인간 시험을 거쳐야 하므로 5년에서 7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블롬 교수는 “처음에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때가 되면 약국에서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다이어트 약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현재는 처방약으로 제니칼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데, 제니칼은 인체에서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여 살을 빼는 효과는 있지만 배탈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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