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3분’만 운동해도 당뇨병 예방

짧고 맹렬한 운동, 인슐린 민감성 개선효과

일주일에 3차례 아주 잠깐씩 실내운동용 자전거를 맹렬하게 타면 당뇨병을 예방하기에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미 발생한 당뇨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영국 배스대학교 연구팀은 자원자들에게 실내자전거를 20초씩 격렬하게 타는 운동을

한번에 2회씩, 일주일에 3차례 하게 했다.  6주 뒤 배스대학 건강학과에서 검사한

결과 이들의 인슐린 기능은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성인형) 당뇨병은 인슐린 기능의 저하로 인해 혈당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아질

때 발생하는 병이다. 이는 운동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심장, 신장,

눈, 관절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혈당치를 낮게

유지할 수 있지만 인구의 66%는 바쁜 생활양식과 동기 부족 때문에 권장사항인 주

5회 하루 30분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의 닐스 볼라르드 박사는 “근육에는 글리코겐이 저장돼 있다가 운동할

때 사용된다”면서 “ 운동 후에 근육은 이를 혈당으로부터 보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활동을 적게 하는 사람들은 근육이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적다”면서 “이는

인슐린 민감성 저하, 높은 혈당 수준, 궁극적으로 제2형 당뇨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격렬한 전력질주를 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의 연구목표는 더욱 짧고 쉽게 이런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실내 자전거는 높은

강도로 짧은 시간 운동할 수 있도록, 페달을 밟는 데 필요한 힘의 강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는 제품이었다.

볼라르드 박사는 “우리의 방식보다 더 빠르고 쉽게 근육으로 하여금 글리코겐을

사용하게 만드는 운동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0초간 격렬히 운동하는

우리 방식은 적당한 강도로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양의 글리코겐이 분해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며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발견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짧고 격렬한 운동은

칼로리를 많이 태우지는 못하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데는 적합치 않다”면서 “하지만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유럽 응용생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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