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전문가가 본 최나연의 힘과 멋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⑬

‘에이스’의 에너지를 지닌 얼짱 골퍼

미국 LPGA에서 차세대 글로벌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얼짱 골퍼’ 최나연. 그녀는

지난 10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사임다비 LPGA대회에서 라이벌

청야니를 물리치고 우승, 자신의 LPGA 통산 5번째이자 한국여자골프군단의 100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는 그녀의 얼굴에는 ‘상금’과 ‘최저타수’의

비밀이 확실히 담겨있다. ‘얼굴이 말한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는 최나연. 그녀가

오늘날 세계 여성골프계의 에이스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인상학적 이유를 탐구해보자.

올해로 LPGA 4년차인 최나연 선수의 운기는 이마에서부터 훤히 열려있다. 앞뒤,

양옆까지 골고루 둥근 머리 모양을 보면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좋은 태교를 받았으며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둥글게 잘 발달된 이마를 가진 사람은 머리가

좋은 것은 물론 순발력과 기지가 있고 눈치도 빠르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마가 양옆까지 널찍하면 흔히 해외운이 좋다고 하는데, 바로 저런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잘 적응한다는 의미가 된다. LPGA에서 보여주는

‘어디서도 기죽지 않는’당당한 모습은 바로 이마의 기운에서 온다.

양 눈썹 사이 명궁에는 눈썹의 잔털이 잠식하여 좁아 보이는데. 이런 경우 순발력이

매우 좋다.  눈썹 앞쪽 털이 곤두서있는데, 이는 늘 긴장하는 탓도 있지만 스스로

자기만족을 하지 못해서이다. 50세가 되어서도 ‘공부 좀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눈썹 앞 털이 서있다. 최선수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허리까지 길렀던

머리카락이 방해가 된다고 싹둑 자르기도 했고, 해가 져서 골프장 문이 닫힐 때까지

골프채를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성실하고 승부욕이 남달랐다고 한다.

임팩트에서 마무리까지 가장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윙, 군더더기가 없는

자세, 빠른 스피드. 최선수의 이런 자질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챙겨 하고,

늘 자신을 채찍질하는 눈썹에 담긴 에너지가 만들어낸 것이다.

눈썹 전체는 매우 가지런하여 대인관계도 매끄러울 것이다. 사랑해주는 사람도

많지만 자신도 남들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처신을 잘못해서 다른

사람과 갈등을 만드는 일이 없으며, 오히려 갈등을 풀어나가는 타입이다.  

비행기에 막 내려 공항에 입국하는 최선수의 사진을 보니 명궁부분에 볼록하게

세로 줄이 있는 것이 보였다. 늘 집중해야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 골프선수생활이

명궁에 ‘핏대’같은 근육을 만들어낸 것이다.

최선수의 눈을 보면 약간 튀어나온 듯한 출안이다. 이런 경우 하고 싶은 말도

잘 표현하며 하고 싶은 일도 잘 하는 사람이다. 출안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처럼

최선수도 아이디어가 번뜩일 것이다. 한 개를 가르치면 두 세개를 알아내며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것도 족집게처럼 집어낸다. 눈썹 앞 털이 선데다 출안에 이가

가지런하면 공부든 일이든 뭘 해도 잘 해서 자기분야에서 일인자가 될 수 있다.

눈두덩의 지방층이 얇아 쌍꺼풀이 아닌 주름이 약하게 잡혀있는데, 이는 매우

치밀한 성격임을 보여준다. ‘잘 보는’ 출안에 ‘또 보고 거듭 보는’ 주름까지

있어 최선수는 먼 것도 가까운 것도 잘 봐야하는 골프선수로서는 매우 좋은 눈을

지니고 있다.

큰 눈동자는 풍부한 감성을, 갈색 눈동자는 근성을 보여준다. 눈동자가 까만 사람은

매우 현실적인데 갈색 눈동자는 현실적이거나 계산적이지 않다. 돈 때문에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일이 좋아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눈 밑 불룩한 애교살은 튼튼한

건강을 말해준다. 결혼하면 좋은 자녀를 두게 되는 와잠이다.

둥근 귀테 속 튀어나온 연골이 튀는 성격을 드러낸다. 최선수의 얼굴은 전체적으로는

편안해 보인다. 하지만 상세히 들여다보면 둥근 코와 통통한 뺨 말고는 ‘튀는’부분이

많은 얼굴이다. 마냥 둥글둥글 편안하기만 해서는 오늘의 자리에 올 수 있겠는가.

앞서나가려는 근성이 오늘의 최나연을 만든 것이다.

최선수의 얼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코다. 길지도 끝이 들려있지도 않은, 매우

재물운이 좋은 코로, 사업가도 탐낼만한 코다. 한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미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 중 가장 많은 후원을 받고 있는 그녀의 위상은 이 코에

담겨있다.

양눈썹 사이, 코가 시작되는 부분인 산근이 나지막해 겸손한 사람이다. 어느 팬은

“미국 무대의 첫승을 따낼 때도 그랬고 100승의 감격스런 순간에도 그랬고……우승

확정 순간의 최나연 선수에게서는 환호가 없다”고 했었다. 이처럼 우승을 하고서도

수줍은 듯 겸손한 모습을 보인 이유가 산근에 있다.  한번 나가기 위해 천 번

낮출 줄 아는 지혜가 있는 사람으로, 무리한 고집을 피우지 않으며 얼른 자신을 바꿀

줄 아는 융통성과 유연함을 지니고 있다.

오른쪽 콧방울에 있는 점은 보통사람의 경우는 ‘재물창고에 쥐가 들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돈이 나가는 점이다. 헌데, 만약 창고가 비었다면 쥐가 들겠는가.

이 점은 많이 벌어서 나누어주라는 의미가 있다. 그녀가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미국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가 이 콧방울 점에 있다.

얼굴은 살아가면서 변해간다. 미소선인 법령이 지금은 뚜렷하지 않지만 앞으로

법령선이 옆으로 넓게 생길 얼굴이다. 법령이 넓어지면서 인중도 두둑해질 것으로

보인다. 50대쯤  이부분이 넓어지면서 만년이 매우 안정될 것이다.

입술 구각이 적당하게 잘 짜여있고 입술도 알맞게 도톰하여 말을 잘하며, 예쁘게

한다. 남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하지 않는 입이다. 이가 참 잘생겨서 성격이 무난하고

편안할 것이다.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에 반드시 있는, ‘필요한 사람’의 대표적

예다.

뺨이 통통하여 앞에서 보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옆에서 보면 귀 밑 시골이 잘

발달되어 있다. 골프선수에게 필요한 지구력을 타고났으며 만년에도 다복을 누릴

것이다. 최선수의 손을 보면 가늘거나 여리지 않고 뼈에 힘이 느껴지는 ‘일하는

손’이다. 건강이 매우 좋고, 몸을 아끼지 않으면서 ‘힘차게 힘을 쓰는’ 손이다.

그는 최근 열린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 통산 6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보다 최선’을 향하는 최나연 선수의 ‘얼굴’에는 ‘최선이

가져올 최고’의 순간이 앞으로도 많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시원하고 푸근한 눈, 부드럽고

입체적인 얼굴

올해

24세인 최나연은 예쁜 외모 때문에 ‘얼짱 골퍼’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얼굴을 보면 여성스러움보다는 보이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느낌을 받게 된다.

어린이 만화 영화 ‘달려라 하니’에 나오는 주인공 하니를 그대로 닮은 듯하다.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든 최나연은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보고 예쁘다고

말해줘 좋다면서 나름대로 관리하느라 신경을 쓴다고 말한다. 여성미와 남성미가

묘하게 공존하는 최나연의 얼굴을 살펴보자.

우선 이마. 골프선수여서 항상 모자를 쓰고 있는데다 어쩌다 모자를

벗어도 앞머리를 내려 가리고 있어 이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머리는 쇼트커트만 했다고 하니 이마를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하다.

사람들의 미모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원한 눈이다. 최나연의

눈은 크고 시원해 보여 외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눈썹은 짙고 굵으며 끝이 내려와

둥글게 보인다. 눈썹과 눈 사이의 거리가 넓은 편이어서 푸근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눈은 가로폭도 크지만 세로폭도 넓어서 시원해 보이는 것이다. 거기에

눈동자가 크고 뚜렷해 보여 누가 봐도 아름다운 외모로 인정하게끔 만들고 있다.

또한 눈밑에는 애굣살까지 있어서 많은 여성들이 닮고 싶어 하는 눈을 갖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젊은 여성들이 이런 눈을 가지려고 성형외과를 찾고

있어 여러 가지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매교정수술(눈을 위로 더 크게

뜰 수 있게 하여 눈동자가 더 많이 보이게 하는 수술)은 이미 유행했던 방법이고,

최근에는 앞트임, 뒷트임에 아랫트임 수술까지 하고 있다. 수술은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회복기간도 길지 않아서 일상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앞트임 수술은 방법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수술시간은 20~30분 정도

걸린다. 시술방법은 몽고주름을 없애는 것으로 몽고주름 안쪽의 섬유질 밴드를 잘라서

제거하게 된다. 이는 몽고주름 부분의 피부가 모자라 눈이 답답하게 보이는 것이므로

모자라는 피부를 성형술로 늘려주는 것이다.

뒷트임은 이보다 더 간단하다. 눈꼬리의 모양에 따라 눈꼬리 부분을

필요한 만큼 절개한 뒤 눈의 바깥쪽 뼈 부분에 고정시켜 주기만 하면 된다. 뒷트임을

하면 절개한 부분이 다시 붙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눈꼬리 모양을 정확하게 만들고, 피부와 점막을 어긋나지

않게 모서리를 꼭 맞추어 봉합하면 다시 붙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음으로 아랫트임은 결막 안에서 절개하여 안검판과 안검근막을 필요한 만큼 당겨서

줄여주는 수술인데, 시술 과정에서 특히 출혈을 조심해야 한다.

한편 눈동자를 좀 더 많이 노출시키는 눈매교정술은 눈을 뜨게 하는

안검거근과 뮬러 근육을 필요한 만큼 당겨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쌍꺼풀 수술과 같이

하면 한층 효과적이어서 대부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매를 교정하기 위해 어떤 수술이든지 선택할 경우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누구나 한번 시술하고 나면 원래대로 되돌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의 90% 이상은 자신의 얼굴에 대한 미학적

분석을 정확히 하고 있지 못하다. 다만 막연히 지금보다 예뻐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요즘 유행하는 수술을 해달라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평소에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이나 연예인이 수술을 받고 예뻐졌다는 사실만으로

자신도 그렇게 되리라는 생각으로 시술을 받는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다.

최나연의 코는 약간 짧은 듯하나 높이가 충분하여 얼굴이 입체적으로

선명하게 보인다. 콧볼은 약간 넓은 편이지만 다소 강하게 보이는 것이 나약해 보이는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어 오히려 장점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콧볼 자체는 둥근 모양이어서

역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얼굴을 3등분했을 때 가운데 얼굴이 길어서, 얼굴의 폭보다 전체

길이가 길어진다. 그 결과 얼굴이 넓어 보이지 않고 광대뼈도 두드러지게 발달하지

않아 부드러운 느낌을 만들어 주고 있다. 아래 얼굴도 인중이 길고 턱이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측면에서 보는 코와 입, 턱을 잇는 선이 이상적인 미용선에 일치하여

미학적 기준에 잘 들어맞는다.

입술은 얇고 위쪽 치아와 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 상태가 다소

가지런하지 못해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은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입술이 얇은

것은 자기지방이식이나 필러(히알루론산)로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요새는 문제로 여기지도

않는다.

그런데 항상 강렬한 햇빛이 내려쬐는 날에 잔디 위에서 운동을 하는

골프선수로서 최나연은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사진으로 봤을 때는 피부가

맑고 하얗게 보이기 때문이다. 최나연 선수 자신도 경기할 때 귀가 많이 타는 편이어서

특히 귀에 선크림을 자주 바르며, 왼손에 장갑을 끼고 경기하는 탓에 오른손과 색이

달라 오른손에만 선크림을 바르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이다.

태양빛의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 손상은 곧바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뒤

그 영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꾸준히 피부를 관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자외선은 피부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그 활성산소가 피부의 세포와 핵을 직접

공격하여 세포를 파괴한다. 그 결과 점이나 기미, 주름 등의 노화현상이 생긴다.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특히 햇빛 강한 교외 골프장에서

선크림과 모자 하나에 의지해 자외선을 피해야 하는 골프선수들에게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선크림을 햇빛 차단지수를 감안한 제품을 선택해 3~4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라야

한다.

그래도 피부에 침투한 자외선에 의해 생긴 활성산소는 어떻게 없애야

할까. 우선 저녁에 자기 전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레몬즙과

오트밀가루를 섞어 팩을 하면 레몬에 포함된 신선한 비타민C의 항산화 효과와 함께,

오트밀가루에 있는 영양 성분과 식물성 유지방을 바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는 피부 관리를 하는 셈이다. 비타민C는 공기 중에

노출되거나 물에 녹으면 15분 이내에 항산화 효과가 없어지므로 레몬즙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신선한 것을 잘라서 사용해야 한다.

골프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항상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듯이 피부

관리도 꾸준히 해나가면 항상 발전하는 ‘얼짱 골퍼’의 이미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진 성형외과 진세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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