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5천 200만명… 2030년 당뇨 환자 수

국제당뇨협회 “성인 10%가 환자될 것”

2030년이 되면 세계의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을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국제당뇨협회는 노령화 등의 결과로 향후 20년 내에 세계인구 5억 5천 200만명이

노령화 등의 결과로 당뇨 환자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이 수치에는 소아 당뇨와 성인 당뇨가 모두 포함된다. 심지어 감염성 질병이 사망원인

1위였던 아프리카에서도 당뇨 환자수는 90%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협회는 이 같은 수치는 비만화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나마 낮게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의 당뇨환자는 약 3억 4천600만 명이며

당뇨로 인한 사망자의 80%는 개발도상국에서 나온다. 이 기구는 2030년이 되면 당뇨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금의 2배가 될 것이라며 국제당뇨연맹의 추정은 가능성이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WHO 당뇨 부서장인 고그카 로글릭은 “신빙성이 있는 수치”라면서

“하지만 이것이 정확한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당뇨 환자 추정치는 비만의 확산보다는 노령화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당뇨병은 중년에 발생하는 제2형 이며 이는 체중

증가 및 운동부족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앞으로 발생할 대부분의 당뇨병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당뇨 환자들은 신체가 쇠약해지는 중대한

질병에 걸려서 수명이 짧아질 것”이라며 “지금의 추정치가 걱정스러운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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