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경쾌한 얼굴에 다양한 ‘끼’의 능청남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⑩

고운 얼굴선과 야누스적 눈동자의 “끼”   

요즘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가장 핫한 남자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배우 송중기다. 드라마 《산부인과》의 얼렁뚱땅 레지던트,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 4인방 중 멋쟁이 한량 꽃도령, 《뿌리깊은 나무》의 집요한 근성을 지닌 세종,

그리고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코믹 연애박사…. 송중기가 소화해 내는 배역

속에는 그가 지닌 인상학적 키워드가 담겨있다.

송중기의 전체적 인상은 근육질과는 거리가 먼 갸름한 형이다. 드라마 《산부인과》의

레지던트 배역처럼 인생을 심각하게 살지 않는 타입처럼 보인다. 껍질을 벗긴 달걀처럼

매끄러운 계란형 얼굴은 강한 근육형 캐릭터보다는 경쾌하고 여린 캐릭터가 어울린다. 심각하거나 진지하기보다는

즐겁게 잘 놀아주고 불편한 일이 있어도 머리 긁적이며 넘어가 주는 경쾌한 남자,

동성친구보다 더 편안하고 말이 잘 통하는 이성친구…. 송중기는 ‘시대에 딱 맞는’

이상적 남성상이다.

한편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그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걸 지켜보고

심지어 도와주기까지 한다. 배역처럼 겉으로는 빤질거리지만 속은 깊은 남성, 이런

송중기의 모습은 선이 고운 그의 얼굴 안에 있다. 하지만 마냥 속이 깊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송중기의 이마는 널찍하게 잘생긴 편이 아니다. 이마 가운데 머리털부분이 M자형을

그리고 있는 걸 보면 가벼운 듯해 보이지만 실제는 진지하고 철학적인 면이 있는

사람이다. 측면에서 보면 비스듬히 경사진 이마를 가지고 있어 초년에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소년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뛰다가 부상으로 그 꿈을

접게 된 이유가 이마에 있다.

이마 아래 눈썹 뼈 위로 약간 솟아있는 근육은 적극적인 성격과 함께 지금 나이인

20대 후반에 해당하는 운기를 보여준다. 이곳 미골이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26, 27세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눈썹이 고와 매사를 매끄럽게 넘길 줄

아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쌍꺼풀 없이 큰 눈이 만들어낸 적당한 눈두덩과 부드러운 눈매는 다정다감한 인상을

준다.  인상학적으로 눈두덩이 얇으면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이고 두꺼우면 무신경한

사람인데 송중기는 적당한 두께를 갖추고 있다.  얼굴의 넓이에 비해 눈이 길어

상대를 배려하며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이다.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송중기는 ‘아무리 돈 없고 힘들어도 사람은 연애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연애론을 가진 백수다. 그는 인상학적으로도 능수능란한 연애박사다.

팔과 다리가 몸과 함께 휘영청 움직이는 체상이 그러하고 무엇보다 물기가 도는 눈

또한 그렇다. 촉촉한 눈 속엔 천일야화가 담겨있어 연기연습이 없이도 배역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타고난 연기자다. 그 눈은 사람에게 몰입을 잘 하기 때문에 연애도

잘할 것이다.

까맣고 큰 눈동자에는 야누스적인 면이 담겨있다. 먼 데를 볼 때는 사슴의 눈처럼

몹시 순수하고 맑아 보인다. 눈에 힘을 빼면 고운 얼굴선과 어울려 여리고 착한 모습이

된다. 하지만 눈에 힘을 주고 앞을 똑바로 바라볼 때는 냉정하고 현실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얼굴로 변한다. 제복을 입을 때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단아한 캐주얼을 입으면

맑은 청년으로, 터프한 캐주얼을 입으면 반항아처럼 보이는 송중기의 팔색조 변신은

눈동자에서 나오는 것이다.

눈동자가 중앙에 자리 잡기보다는 약간 들려있는 듯한데 이는 마음의 상태가 늘

약간 들떠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때로 건방지게 보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살짝

내려간 눈꼬리를 보면 겉으로 표현하진 않지만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볼록한 눈

밑살은 도톰한 입술과 어울려 건강한 스태미너를 보여준다.

코가 길게 잘 뻗어 있어 하는 일에서도 일취월장하게 된다. 보통 때는 콧방울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지만 눈에 힘을 주고 코에 힘을 줄 때는 약간 들려지면서 탱탱한

느낌이 나온다. 여기다 이마까지 드러낸다면 상당히 강한 역에 어울리는 얼굴이 되는

것이다.  

코만 오똑하고 관골(광대뼈)이 없으면 혼자만 잘난 독불장군인데 송중기의 경우는

계란 크기의 관골이 잘 받쳐주고 있어 남에게도 인정을 받는다. 계란형 관골을 가진

사람은 튀는 걸 선호하며 빨리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앞으로 나아가는 공격형이다.

명문인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가 연기학원에 다니고 영화 《쌍화점》

오디션에 응모하여 새롭고 빠른 길을 모색한 것은 바로 이 관골의 에너지 때문이다.

눈썹 근육과 콧방울에서 언뜻 나타나는 적극성을 보면 어쩌면 진즉부터 연예계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입이 크고 입술이 두터워 사람이든 일이든 많이 받아주는 성격이다. 송중기의

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야무지게 마무리되면서 살짝 올라간 구각(입꼬리)이다.

표정 없이 가만히 있을 때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은 고뇌하는 시간보다는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의미다. 잘 짜여진 구각에는 억척스러운 적극성과 자신감이

담겨있다. 말을 할 때는 인중과 미소선 사이에 있는 입꼬리 옆 근육이 옆으로 당겨지며

윗입술이 약간 들려올라가기도 한다. 이는 성격이 급한 경우나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는

노력이 만들어낸 것으로 말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사람이다.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난 입담가의 입을 가졌기 때문에 사회자나 앵커 등 말로

승부를 거는 분야의 일을 하면 대성할 것이다. 하지만 말을 너무 앞서 잘하다 보면

말 한마디에 코를 빠트릴 수도 있다. 지난 겨울 《2010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반말진행으로

네티즌들로부터 ‘모태건방’이라는 원성을 사게 된 경우처럼 말이다. 이는 살아가면서

늘 스스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전체적인 얼굴은 정면보다 측면에서 볼 때 더 탄력이 있어 보인다. 이는 공적인

생활보다 사생활을 더 재미있게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면 얼굴을 반으로 나누어보면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잘 생겼다. 그래서 사진을 찾아보면 오른쪽에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남자에게 왼쪽은 선천이며 오른쪽은 후천이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 멋진 인생을 그려나갈 것이다.  

‘꽃미모’로 젊은 여성팬들을 사로잡다가 최근 한석규와의 연기대결로 남성팬까지

확보한 송중기. 눈썹과 눈이 매우 잘 생겼기 때문에 그 부분에 해당하는 나이인 30대가

특별히 기대된다. 그 때가 되면 더욱 넓은 계층의 팬들에게 지지를 받으면서 더 휘황한

빛을 발하는 스타 중의 스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동서양과 남녀 이미지를 두루

갖춘 ‘엄친아’

지난해

온라인에서는 ‘잘금 4인방’이 걸핏하면 인기 검색어 상단을 차지했다. ‘잘금 4인방’은

KBS 드라마《성균관 스캔들》에 나오는 유생 4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당대의 최고

‘훈남들’이어서 뭇 여인들이 ‘잘금잘금’ 오줌을 지렸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이들 중에서 ‘최고의 카사노바’를 꼽으라고 한다면, 백짓장 같은 얼굴에 온갖 표정을

능청스럽게 담은 송중기가 아닐까? 송중기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중인 수재다.

그것도 ‘특기생’이 아니라 재수 끝에 당당히 시험으로 들어갔다.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함으로써 모교를 단단히 홍보한 셈이다. 그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부모의 뜻대로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그것도 세계적 기업 삼성이 밀고 있는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부모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잘 생겼고, 운동에 연기까지 잘 하니

대한민국에서 그보다 더 한 ‘엄친아’가 있을까? ‘세계 엄친아 선수권대회’를

열면 금메달감이 아닐까?

송중기의 얼굴은 뽀얗다. 우유 빛 맑은 피부이지만, 아이스링크의

얼음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다.

대전 대표로 전국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 ‘실력파’였지만 중2때 발목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했다. 운동을 할 때나, 공부를

할 때나 노력이 몸에 밴 ‘똑똑 송중기’인 셈이다. 연기에도 노력의 흔적이 드러난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젊은 세종 역을 강렬하게 소화해

다시금 ‘연기 잘하는 송중기’로 인정받았다. 개봉을 앞둔 영화 《티끌 모아 로맨스》에서

‘88만원 세대’의 청년 백수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받고 있다.

미남은 거리감을 주는 일이 흔한데 송중기는 그렇지 않다. 한쪽으로

완벽하기 보다는 음(蔭)과 양(陽), 서양과 동양 등 대척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 구현됐기 때문이 아닐까?  얼굴 전체를 본다면 이마는

둥글고 가로 폭이 좁아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그렇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이마의

세로 길이는 얼굴 전체의 3분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듯해서 좁아 보일 수가 있는데

이것이 ‘모자람의 미학’을 창출하고 있다. 가운데 얼굴이 길어 성숙해 보이지만

가로 폭이 좁은 데다 피하지방층이 잘 발달되어 있고 아래턱이 작아서 여성스럽고

귀여운 매력도 풍기고 있다.

윗눈썹은 풍부한 편이어서 남성적 매력을 드러내고 있지만 눈썹뼈가

튀어 나오지 않아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속 쌍꺼풀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없는 듯 보이는데, 이 때문에 친근한 동양적 인상을 풍긴다. 눈초리가 아래로

약간 처져서 선하고 착한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전체적으로 눈이 크고 시원해 미남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다.

코는 곧고 길면서 콧방울이 넓지 않아 미학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코의 높이는 보통 한국인보다 높은 편이어서 서구적인 느낌을 주지만 코끝이

둥글어 부드럽고 너그러운 인상을 만든다. 광대뼈는 그다지 넓지 않고 앞으로 튀어나오지도

않아서 세련된 서구미를 풍긴다. 이 덕에 둥근 코끝이 만드는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다소 차가워 보이는 표정 연출도 가능해졌다.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다.

입술은 다소 두꺼운 편이지만 천진스런 동안에 육감적인 매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듯하다. 윗입술이 약간 짧고 들려있어서 해맑고 귀여운 어린

아기 입술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웃을 때 윗입술이 약간 들리면서 잇몸이 드러나고

있어 미학적으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가 있다. 이 부분이 계속 거슬린다면 간단한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국소마취를 한 뒤 입안으로 점막을 절개하여 윗입술을 들어

올리는 근육과 콧 속 근육을 줄이면 된다. 그러나 입술이 약간 올라가는 모습이 순수하고

천진스런 웃음을 만들고 있으므로 지금 수술하면 안 된다. 30세를 넘긴 뒤에나 고려해

보면 좋겠다.

송중기의 옆 얼굴은 ‘이상적 미용선’에 약간 못 미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 이상적 미용선이란 옆에서 봤을 때 코끝과 입술, 아래턱을 연결하는

선이 일직선이거나 아래턱이 아주 약간 나와 있는 것을 일컫는다. 송중기는 이런

기준에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이 덕분에 어려 보이는 장점을 누리고 있다. 약간의

모자람은 턱의 이상적 ‘V라인’이 커버해주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송중기의 최고 매력은 우윳빛 피부가 아닐까? 얼굴은

맑고 밝은 데다 피부 안쪽에 전등을 켜둔 듯이 ‘광채’가 난다. 맑고 밝은 피부는

귀공자의 이미지와 함께 깊이를 갖춘 지성파 배우라는 인상을 준다.

그는 자신의 피부 관리 비법을 담은 《피부미남 프로젝트》라는

베스트셀러를 쓰기까지 했다. 책에 따르면 그는 늘 세안을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한다.

연기를 하느라 얼굴에 한 화장을 깨끗하게 지우는 클렌징 과정에도 신경을 써 불순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밤에 자기 전에는 레몬즙 등을 이용해 비타민 C를 얼굴에

공급하여 자외선에 의해 생긴 활성산소의 부작용을 없애주고 있다.

누구나 자기 나름의 피부 관리 비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비법이라도 꾸준히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면에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서도 피부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송중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토록 자기관리를 잘하는  연예인이라면 인기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  영화 《티끌 모아 로맨스》에서 이 노력파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 된다. 아내와 함께 보도록 예매를 해야겠다. [진 성형외과 진세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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