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속도·안전성 개선
15분 만에 발기효과…두통 등 부작용도 적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면서도 안면홍조, 두통 등 부작용은 덜 한 프리미엄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출시한 17호 신약 ‘제피드’는 기존 치료제가 지닌
단점인 ‘느린 발현 속도’와 두통 등 ‘부작용’을 동시에 개선한 ‘프리미엄’
발기부전치료제다.
JW중외제약이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다. 15분 만에
약효가 나타나는 발기부전치료제로는 최초로 출시된 것이다.
구체적인 국내 임상 결과를 보면, 15~20분 이내에서 73%의 환자가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30~60분 이내에서도 70% 이상의 환자가 성관계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국제발기능지수(IIEF)측정
결과 22점으로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도 높은 발기능 능력 회복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의 두통, 안면홍조 등 부작용도 낮게 나타나는 등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제피드’의 3상 임상시험을 총괄한 전북대의대 박종관 교수는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가 속효성과 안전성에서 모두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치료제와 달리 특정 시점에 약효가 필요한 제품의 특성상 ‘속도’는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시장조사 결과, 발기부전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을 변경한 이유 중 27.6%가 약효 발현 시간 때문이었다. 또 복용자 중 56%가
안면홍조,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속도와 안전성 등 기존 치료제와 차별점을 부각하기 위해 브랜드
개발에도 공을 들여 ‘제피드’라는 네이밍을 선정했다.
‘제피드’는 제트기 등 빠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Z'와 속도를 뜻하는
’Speed'를 합성해 제품의 특징인 ‘빠른 효과’를 강조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곡선 형태로 디자인된 로고는 남성의 발기된 모습과 발기부전치료제의 상승 이미지를
표현했다.
JW중외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주력 시장인 비뇨기과를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내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2015년까지 제피드를 연매출 300억원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국내 최초 3상 신약 큐록신 등 오리지널 제품의
시너지를 활용해 비뇨기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동시에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층이 주로
찾는 내과, 가정의학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