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최후의 순간’에도 얼굴 지킨다

권총 자살 때 얼굴 쏠 확률, 남자의 절반

여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에도 남자에 비해 얼굴을 다치지 않는 방법을 주로

선택한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남자와 여자가 자살을 시도할 때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1997~2006년 미국 오하이오

주 중동부 지역 서밋 카운티(Summit County)에서 발생한 자살 사고 621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한 방식은 총기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이 얼굴에 직접 총을 쏜 경우는 남자에 비해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알코올 농도가 한 단계 높아질수록 얼굴을 쏠 확률은 1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고나 실직처럼 스트레스가 큰 일을 겪거나 자살 시도를 이전에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얼굴에 직접 총격을 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여자의 경우 ‘최후의 순간’에도 외모가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 동안 성별에 따른 자살 원인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자살

방식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스프링거의 성역할저널(Springer’s

Journal Sex Roles)’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30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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