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원가는 인건비 포함해도 56만원”

‘반값 진료’ 논란 유디 치과, 원가 공개

저가를 내세운 과잉진료 논란의 대상이 된 네트워크 치과가 임플란트의 재료 및

시술비를 공개하며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네트워크 치과의원의 대표 격으로 전국에 11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디치과그룹은

23일 임플란트 시술의 원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 재료와 가공비인 픽스처,어버트먼트, 힐링, 코핑, 아날로그의

값은 다음과 같다.

턱뼈에 심어 치아의 뼈대 역할을 하는 나사모양의 픽스처는 개당 9만 2천~10만

2천원, 픽스처 와 치아 모양의 합금을 연결하는 어버트먼트는 5만 1천~6만 6천원,

픽스처를 지지해주는 힐링은 2만 2천~3만 3천원이다. 이들 장치를 기공소에서 개별

치아에 맞게 가공하는 코핑과 아날로그의 비용은 각각 2만 4천~3만4천원,  9천~5만원이다.

여기에 시술에 따른 봉합용 실이나 장갑 같은 소모품, 드릴 등 장비 사용료 8만원,

기타 병원 유지비 5만원이 추가된다. 인건비는 수술 보조인력 1명 3만원, 수술 의사

1명 20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종합하면 임플란트 한 개의 시술 단가는 최저

56만8,000원이 된다. 장치에 금 같은 비싼 재료가 들어가거나 추가 시술이 필요하면

가격은 더 비싸진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 온 환자가 임플란트 한 개의 시술에 내는

돈은 80만~120만원선”이라며 “시술 단가와 이 액수와의 차이가 병원의

수익”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지점이 공동으로 대량의 재료를

구입하고 의사 인건비를 적정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값에 시술이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일반 개원의원에선 임플란트 하나당

150만~250만원을 받는 게 보통이다.

이와 관련, 이민정 치협 홍보이사(원플러스치과 원장)는 “유디치과가 말하는

원가 공개는 의료에서 의술행위를 빼놓은 부분을 보여준 것이어서 의미가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치과 재료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몇 개만 따져서 전체 비용을

싸다 비싸다 비교할 수 없다”면서 “진료비는 시술의 난이도나 의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각기 달리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협은 이달 초 환자유인알선행위 등을 이유로 유디치과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싼값에 끌어들인 환자들에게 의사가 아닌 직원이 필요 없는 치료를 받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대한치과개원의협회(치개협)도 6월 ‘클린치과운동’을 선언하고 치과재료업체들에게

네트워크치과에 재료를 공급하지 말 것을 독려하고 있다.  

유디치과의 김종훈 대표원장은 이에대해 “환자의 부담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우리가 진료 비용을 기존 개원의원처럼 올리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황숙영 기자 hs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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