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주의자 사망 위험 높아진다

남자 32%, 여자 23% 숨질 확률 높아져

독신을 고집하면 결혼을 한 사람에 비해 일찍 목숨을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 대학교 데이비드 로엘프스 교수는 최근 솔로로

사는 것과 결혼을 하는 것이 인간의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진행된 90건의 연구 결과를 다시 분석해 종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에 포함된 대상자 숫자는 모두 5억 명이었다. 솔로로 사는 사람이란

순수하게 독신을 고집한 사람들만을 뜻했으며 이혼을 했거나 배우자를 잃어 혼자가

된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독신 남성의 경우 사고나 질병 등으로 목숨을 잃을 확률이 결혼한 남성에

비해 32%, 독신 여성은 일반 여성에 비해 23%가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독신

남성은 8~17년 정도, 독신 여성은 7~15년 정도 결혼한 커플에 비해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현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심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 30대 솔로는

같은 나이 결혼한 사람들에 비해 사망 확률이 128%나 높게 나타났다. 반면 70대 솔로가

숨질 확률은 결혼을 한 이들에 비해 16% 높은 정도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의 원인에 대해 “혼자 살면 평상시 건강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배우자가 있으면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는 것이 쉬워지고 평소 식습관도 배우자의 조언에 맞춰 건강하게 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전염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소개됐으며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판이 19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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