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 500개 종이박스가 복지부로 전달된 까닭?

대한약사회, 100만 서명지 복지부 제출

대한약사회가 약사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복지부에 100만 서명지를 전달했습니다.

약사들이 약사법 개정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건데 복지부측은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18일 오후 서울시 안국동 보건복지부 앞.

약사회의 서명지 전달이 예정된 청사 주변에는 경찰병력들이 둘러쌌고

이 때문에 일부 약사회 회원들과 경찰 간의 잦은 언쟁이 벌어집니다.

잠시 후 복지부 청사 앞에는 약사회 소속 김구 회장과 150명의 임직원들이 서명지를

담은 상자를 안고 나타나 정부의 약사법 개정 철회를 요구합니다.

◀녹취▶ 홍종오 집행위원장/대한약사회 투쟁위원회

“복지부는 약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100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건강을

위해할 것이 분명한 의약품 약국 외 판매 정책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또 한차례가 언쟁이 벌어집니다. 복지부 민원실에 들어가

절차대로 서명지를 전달하겠다는 약사회 측과 건물 내로는 한 발짝도 들여보낼 수

없다는 복지부 측의 팽팽한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긴 협의 끝에 민원 접수장소를 복지부 청사내부가 아닌 인근 대로변으로

결정, 곧 민원실 직원들이 테이블로 들고 거리로 나와 현장 민원접수를 받는 해프닝이

펼쳐집니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절차대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예정대로 민원 접수가 진행됐고 이날 서명지를 담은 500개 분량의 상자가 복지부에 전달됐습니다.

이날 복지부 민원실을 통해 전달된 서명지양만 110만 여부.

한 상자당 2000부 씩 총 500개 상자가 복지부 민원실에 접수됐고 곧장 의약품정책과로

전달됐습니다. 이번 서명지는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만 개 약국을 통해 작성된

것입니다.

약사회는 계획대로 복지부에 서명지를 전달한 만큼 만족스런 결과였다며 앞으로

서명지를 국회에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약사법 저지에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담당부서인 의약품정책과는 일단 민원처리로 접수된 사안인만큼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양정석 사무관/의약품정책과

“이렇게 대량으로 민원이 들어왔고 민원제기 방식까지 검토해서 처리할 겁니다.

아직 결정된 것 없습니다. 저희는 민원사무처리에관한법률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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