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약사법 반대 단체 경찰서 몰려간 까닭?

“청소년 약물 오남용 대책 마련하라”

약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경찰로 몰려갔습니다.

경찰이 청소년 약물오남용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17일 오전 서울시 미근동 경찰청 앞.

한국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 대한민국무궁화클럽 등 약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약물중독자 양산을 부추기는 복지부를 대신해 경찰이 직접 나서

약물오남용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전경수 한국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 단장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당국에 조속한 시일 내에 약물오남용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그는 이어 “약물과 마약에 중독된 국민이 한 해 1만 명이상 생기고 있지만 정부당국은

약물에 중독된 국민을 구제하기보다 관련자 구속 등 단순 처벌에 그치고 있다”면서

“정부는 청소년들이 손쉽게 약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약품 슈퍼판매는 청소년들의

약물오남용을 불러온 실패한 정책인 만큼 잘못된 정책의 선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단장은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며 한나라당 전당대회,

약사법 개정 공청회 등에서 1인 시위를 해왔던 인물입니다.

◀인터뷰▶ 전경수 한국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 단장

 “(의약품 슈퍼판매 등의 약사법 개정이) 단순하게 결정될 일은 아니죠. 마약류

및 약물사범이 감소되고 약물에 대한 시민의식이 달라질 때 이러한 법을 추진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경찰청 민원실을 방문해 ‘경찰의 청소년 약물오남용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민원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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