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모든 바이러스 퇴치약’ 개발 중

감염 세포 식별해 자살 유도하는 방식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 거의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 중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 등이 11일 보도했다.

‘드라코’란 이름의 이 약은 감기, 인플루엔자, 소마마비, 뎅기열, 황열병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15종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세포내의 공장을 이용해 스스로를 복제하는데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전물질인 이중 가닥 RNA는 건강한 세포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약은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문제의 RNA가 있을 경우 세포가 본래 지닌 자살 기능을

촉발함으로써 해당 세포를 죽인다.

연구팀의 토드 라이더 박사는 “지금의 바이러스 치료제는 숫자도 적은데다 매우

좁은 범위에만 효과가 있거나 큰 부작용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약은

광범위한 바이러스 감염을 안전하게 치료, 예방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이 실용화될 수 있기 까지는 많은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임상 시험만해도

여러해 걸릴 것이며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려면 향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박사는

말했다.

이같은 내용의 논문은 최근 온라인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황숙영 기자 hs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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