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잠자리 능력 부족은 아내 탓?

아내가 남편 친구와 친하면 성기능 장애↑

중년이나 노년기 남편의 잠자리가 시원찮다면 아내가 혹시 남편의 친구들과 너무

가깝게 지내지는 않는지부터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아내가 남편의 친구와 허물없이

지내면 남편이 성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교 사회학과 벤자민 콘웰 교수와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 에드워드

라우만 교수는 아내의 인간관계가 남편의 잠자리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시카고 대학교가 2005년 수집한 57~85세

남편 3005명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아내가 남편의 친구와 친하게 지낼 때, 특히 아내가 남편보다 더 자주

남편 친구와 연락을 하고 지낼 때 그 가정의 남편은 그렇지 않은 가정에 비해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가질 확률이 92%나 높게 나타났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잠자리 능력 같은 은밀한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남자의 습성 때문이다. 연구팀은 “남자들은 스스로를 컨트롤하고 자기 비밀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것이 남성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아내가

남편의 친구와 가깝게 지내면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이 낱낱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잠자리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콘웰 교수는 “아내가 남편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 남편은 발기부전 뿐 아니라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사회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에 실렸으며

CBS뉴스 온라인판이 10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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