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 깊으면 불안-스트레스 적다” 입증

미 연구진 “환자 치료에 반영해야”

자애로운 신을 믿는 신앙심 깊은 사람은 신을 믿지 않거나 징벌적 신을 믿는 사람에

비해 불안감이 적고 불확실한 삶을 잘 견뎌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맥클린 병원의 데이비드 로스마린 박사는 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심리학협회

연례모임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환자를 치료할 때 종교적 측면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스마린 박사팀은 두 가지 연구를 시행했다. 우선 기독교와 유대교 신자 33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신앙심이 깊어 신이 자신을 도와준다고 믿는 사람은 신을 믿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삶의 불확실성에 대한 조바심이 적었고 불안과 스트레스도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대교 신도 125명에게 2주 동안 신앙심을 높이고 신에 대한 불신을

줄이는 시청각 교육을 시켰다. 그랬더니 신앙심이 깊어지면서 불확실한 삶에 대한

조바심이 줄고 걱정과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마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사람들의 불안감에 대해 깊이 알기 위해 실시됐다”면서

“신에 대한 인식이 불안과 큰 관계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심리학지(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최신호에도

발표됐으며 미국의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5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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