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운동, 심장병 위험 14%↓

약간만 운동해도 훨씬 나아진다

“그렇게 운동 살살해서 뭔 효과가 있겠어?”

운동 경력이 꽤 있는 사람들이 초보자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에

지레 주눅들 필요는 없다. 살살 조금씩 하는 운동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 자콥 새틀메어 박사는 운동 시간에 따라 심장의

건강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 지에 관한 연구를 최근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20분

남짓, 즉 1주일에 150분 정도만 운동을 해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14%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150분은 미국 정부가 정한

권장 운동 시간이다.

물론 운동시간을 늘릴수록 심장은 더 튼튼해지기 마련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1주일에

300분 운동을 할 경우 심장병 위험은 20% 낮아졌고 450분 운동을 하면 발병 확률은

25% 떨어졌다.  

그러나 150분 운동으로 심장병 위험을 14%나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의학적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수치라는 게 연구팀의 평가다. 연구팀은 “심지어 1주일에 150분조차

채우지 못해도 운동을 하는 것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새틀메어 박사는 “주당 300분 운동을 하는 사람이 450분으로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150분가량 운동을 할 때 얻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매년 미국에서만 1700만 명이 관상동맥 질환(Coronary Heart Disease)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상동맥 질환은 지방을 많이 섭취해 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대부분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가 발행하는 공식 학회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실렸으며 미국 방송 CBS와 MSNBC 온라인판이 2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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