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난 토마토는 세균 덩어리

씻어도 세균 제거되지 않아

채소를 먹는 것은 몸에 좋다. 그러나 채소 섭취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채소를 익히지

않은 채로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채소를 날 것으로 먹으면

세균에 감염되거나 기생충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유럽을 강타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도 깨끗하지 않은 채소를 통해 사람에게 옮은 것이다.

물론 기생충이나 대장균의 위험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깨끗한 채소를 먹는 것이 몸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는 좋은 방법인 것은 분명하다.

미국 ABC방송은 17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종류별로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터진 토마토는 피하자=토마토는 미국 타임지가 ‘21세기의 베스트 음식’으로

평가했을 정도로 몸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토마토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리코펜이라는

색소가 많이 들어 있다. 또 토마토는 익혀서 조리하면 리코펜이 늘어나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이 날로 먹는 것보다 좋은 몇 안 되는 채소 가운데 하나다.

물론 생토마토도 몸에 좋다. 다만 생토마토를 고를 때에는 겉면에 흠집이 없는

것을 택하는 게 좋다. 흠집이 있는 토마토는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이런 토마토는 잘 씻는다고 세균이 없어지지 않는다.

▽멜론 · 수박은 껍질째 한 번 씻자=멜론이나 수박처럼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들은

잘 씻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과일들도 칼로 자르기 전에 껍질째 한 번 씻는 과정이

필요하다. 칼질을 할 때 껍질에 묻은 세균이 과일 안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먹기 전 물로 깨끗한 게 씻은 뒤 부드러운 솔 등으로 구석구석 잘 닦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새싹 채소는 냉장고에 보관=나물 같은 새싹 채소는 냉장 보관 제품을 먹는 게

좋다. 보관 온도가 1~4도만 유지돼도 세균이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상추와 시금치=양상추를 먹을 때에는 가장 바깥에 있는 부분은 버리고 속

부분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겉장을 떼어낸 뒤에도 양상추를 깨끗하게 씻는 과정이

필요하다. 양상추를 물에 3, 4분 정도 푹 담근 뒤 다시 깨끗한 물에 헹궈 먹는 것이

최선이다. 시금치도 물에 담가 둔 다음 키친타월 등으로 말끔히 닦아 먹는 게 좋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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