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홍차 마시면 슈퍼박테리아 뚝↓

콧속 감염 절반 이하로, 뜨거워야 효과

뜨거운 홍차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콧속의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보균율이 절반 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슈퍼박테리아인 MRSA는 인체

중 콧속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피부감염, 폐렴, 패혈증을 일으킨다.

미국 사우스 캐롤로라이나 대학의 에릭 메트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3-2004년

전국 건강·영양 검사에 참여한 5천5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중 지난

1개월간 뜨거운 홍차를 마셔온 사람이 47%, 커피를 마셔온 사람이 61%였고 전체의

1.4%가 콧속에 MRSA를 지니고 있었다.

분석 결과 뜨거운 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MRSA가

콧속에 존재하는 비율이 2분의 1에 불과했다. 둘 다 마시는 사람은 이 비율이 3분

1로 떨어졌다.

한편 뜨거운 차나 커피와 달리 아이스 티는 MRSA를 줄이는 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슨 박사는 “아이스티에는 뜨거운 차나 커피에 있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함유량이 낮은 탓이거나 휘발성 항균물질이 뜨거운 김에 섞여 코로 들어가는

효과가 없는 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와 커피를 둘 다 마시면 몸의 철분 흡수량이 줄어드는 데 이것이 황색포도상구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따뜻한 커피와 차를 즐겨 마시는 것이 콧속의 균의 존재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둘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가정의학 회보(Annals of Family Medicine) 최근호에 실렸으며

미국 방송 abcnews 등이 15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hs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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