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양파 껍질에도 영양소 풍부

식이섬유 많아 고혈압·당뇨병 치료 도움…활용 필요

양파 껍질은 다른 과일 껍질처럼 음식물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매년 유럽연합(EU)에서만

50만 톤의 양파 껍질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그런데 바짝 마르고 누렇게 변색된

양파 껍질에도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바네사 베니테즈 연구원은 양파의 겉껍질과 속 부분에 각각

어떤 영양 성분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먹지 않고 버리는 양파

껍질에도 퀘세틴(quercetin)으로 불리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퀘세틴은 몸의 산화를 막는 물질로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항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맛이 쓰기 때문에 먹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또 양파 껍질에는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도 함유돼

있다. 이 물질도 항암과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양파 껍질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과 위장병, 결장암, 당뇨병 및 비만을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문제는 바싹 마른 양파 껍질을 먹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베니테즈 연구원은

“양파 껍질만으로 새로운 식품 첨가물을 만들면 쓰레기도 줄이고 양질의 첨가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 영양을 위한 농작물(Plant Foods for Human Nutrition)’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인 유레칼러트가 15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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