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접흡연 자녀 정신장애 위험↑

ADHD증후군ㆍ학습장애 확률 50%나 높아

간접흡연이 어린이와 청소년 정신장애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과 정신장애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일반 가정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증후군)나

학습장애 등 정신장애를 앓게 될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12세 이하 어린이 5만 53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약

6%의 어린이가 평소 집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로 환산할 경우 약 480만 명의 어린이가 집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흡연 가정 아이들의 ADHD증후군 발병 확률은 5.9%, 학습장애 확률은 8.2%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비흡연 가정 어린이의 발병률에 비해 평균 50%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흡연 가정 중에서도 남자 어린이의 정신장애 발병률이 여자 어린이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일반화할 수 있다면 간접흡연은 미국에서 나타나는

정신장애의 원인 가운데 무려 25%를 차지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의학뉴스 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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