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카트 사고 뇌 손상 확률 높다

안전장치 없어…3분의 2가 뇌진탕 등 겪어

골프 카트에서 사고가 나면 뇌진탕 등 뇌 손상을 당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조지아 건강과학대학 브라이언 맥키넌 교수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골프 카트에서

사고를 당한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부상의 유형과 원인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를 당한 사람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의식을 잃는 등 뇌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 안전해 보이는 골프 카트에서 이 같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골프 카트는 속도가 느린 대신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다. 안전벨트나 전조등, 백미러가 없으며 그렇다고 탑승자가 헬멧을 쓰거나

다른 보호 장구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또 느리다는 이유로 골퍼들이 카트 운전을 쉽게 생각하는 것도 사고의 다른 원인이다.

실제 연구팀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환자 가운데 59%가 술을 마시고 카트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예방의학 저널의 발표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06년 사이 골프 카트에서

일어난 사고 건수는 1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키넌 교수는 “골프 카트뿐 아니라 병원이나 사업장, 놀이 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비슷한 운송수단도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안전벨트와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카트의 앞바퀴에 브레이크를 추가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이비인후과학회 공식학술지인 미국이비인후과학회지(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가 8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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