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신용카드 버려라

‘현금결제 다이어트’…정크 푸드 덜 사는 경향

원시인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저인슐린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홍수’ 시대다. 살을 빼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현금결제 다이어트’는 어떨까?

마트에서 쇼핑한 뒤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정크 푸드 소비를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 마노즈 토마스 교수는 소비자들이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사용한 결제수단과 이들이 구입한 식료품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북동부 지역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6개월 동안 슈퍼마켓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현금으로 쇼핑을 한 소비자들은 식료품을 고를 때 주로

야채 등 건강식품이나 가정에 꼭 필요한 음식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카드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는 쿠키나 감자칩, 탄산음료 등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이

더 많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충동구매는 주로 살찌는 음식에 집중됐고 무지방

요구르트 같은 건강식품을 충동적으로 더 사는 모습은 거의 나타나지 않다.

또 현금결제 소비자들은 애초 계획한 쇼핑 리스트 안에 있는 물건을

주로 산 반면 카드결제 소비자들은 쇼핑 리스트 이외의 식료품을 더 사는 경향이

많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금결제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직불카드

사용자의 소비행태도 신용카드 사용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직불카드를

그으면 은행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 결과적으로 현금결제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직불카드 사용자들도 신용카드 사용자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간식을 충동적으로

장바구니에 담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지갑에서 즉시 돈이 사라지는 고통’만이 불필요한 음식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토마스 교수는 “마트에서 충동구매를 자주 하는 소비자라면 현금결제를

하는 것이 칼로리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시카고 대학이 발간하는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실렸으며 MSNBC 온라인판 등이 7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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