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20대에 맞아봐야 돈만 낭비

주름 예방 효과 거의 없어…자외선 차단제가 훨씬 유용

얼굴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주름이

생기기도 전인 20대에 보톡스를 맞는 것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판은 3일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말을 인용해 “20대에 맞는

보톡스는 주름 예방에 큰 도움을 주지 않으며 돈만 낭비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사들은 우선 보톡스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톡스는 주름을 개선해 주는 치료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치료’라는 것은 증상이

있을 때 그 증상을 고치려고 하는 의료 행위다. ‘성형수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의

저자인 아더 페리 박사는 “치료할 증상이 없는데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없다”며

“주름이 생기기도 전인 20대에 주름 치료제인 보톡스를 사용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20대에 주름이 생기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주름은 4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또 꾸준히 계속해서 맞아야 하는 보톡스의 특성상 20대에 보톡스를 시작하면

실제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40대가 되기 전까지 약 3000만 원 이상의 돈을 써야

한다.

최근 ‘젊어 보이기 열풍’이 불면서 미국에서는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20대부터

보톡스를 맞는 여성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성형 협회에 따르면 2010년에만 7만8500명의

20대 여성들이 보톡스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에는 보톡스 시술을 받은

미국 전체 여성 가운데 20대 여성의 비중이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스티브 펄먼 박사는 “웃을 때나 찡그릴 때 나타나는 주름은

주름으로 보지 않는다”며 “아무 표정 없이 편안히 있을 때 주름이 생겼다면 그때

보톡스를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펄먼 박사는 “20대 여성들이 있지도 않은 주름을 막겠다고 보톡스에 돈을 쓰는

것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피부 미용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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