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협회 임상연구 금상

MD앤더슨 홍완기 교수 수상

MD앤더슨 암센터 홍완기 교수(69)가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시상하는 2012년도 암 임상연구 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949년 시작된 이 상은 매년 △ 임상연구 △ 기초연구 △ 암 조절 △ 기부 4개

분야에서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홍 교수는 후두암 분야의 전문가다. 1990년 초만 해도 후두암이 생기면 성대까지

절제했으나, 그가 개발한 항암제와 방사선 병합치료를 통해 목소리를 잃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 방법은 현재 후두암 치료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

그는 암 전 단계인 세포에 비타민 A 성분인 ‘레티노이드’를 투여하면 암세포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밝혀내 예방분야에서도 크게 공헌했다. 최근 의학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항암 예방요법’은 그의 연구에서 출발한 것이다.

홍 교수는 지금까지 ‘아메리카 베스트 닥터’, 미 암학회가 시상하는 ‘올해의

암연구자 상’, 가장 훌륭한 암 치료 연구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시상하는 ‘버처넬

상’, 미국 임상종양학회 회원들의 투표로 암 전문의에게 주어지는 ‘카노프스키

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08년 조지 부시 대통령에의해 미국 국립암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외국 대학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명됐다.

홍 교수는 1967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1988년부터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두경부-호흡기내과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2001년부터는

내과부장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그는 현재 200여 명의 암 전문의와 2500여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무려 660여 편에 이른다.

    황숙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