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성형 유방, 정기검진 필요”

美 FDA는 3년마다 MRI 촬영 권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실리콘겔  유방보형물을 삽입한 환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 “실리콘겔 유방보형물이 영구적인

장치는 아니며 시간이 흐를수록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FDA에 따르면 보형물은 영구이식 제품이 아닌 만큼 가슴확대를 위해 보형물을

이식한 5명 중 1명은 이식 후 10년 이내에 이식한 제품을 제거할 필요가 생긴다.

암 때문에 유방을 제거하고 보형물을 이식한 사람 2명 중 1명은 이식 후 10년 후에

해당 제품을 제거 하게 된다. FDA는 “3년에 한 번씩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보형물의 파열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실리콘겔 인공유방’을 목적대로 사용할

시 안전성 및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의료기관관계자 및 소비자 등에게 구형구축,

파열 등과 같은 부작용 예방을 위하여 정기검진을 권고한다”면서 “미국 현지

제조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면밀히 검토한 후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방보형물의 합병증 및 부작용은 보형물 주변이 딱딱해지는 현상이 가장 많고

이밖에 보형물 파열, 주름 생성, 흉터, 통증, 감염 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미국 엘러간사과 멘토사에서 만든 것으로

2008~2010년 보고된 부작용은 93건이다. 부작용 가운데 가장 많이 신고된 내용은

보형물 파열과 구형구축으로 각각 56건, 21건이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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