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염 났어도 생각은 아직…” 입증

뇌 전두엽 덜 발달해 문제해결능력 떨어져

청소년은 아무리 어른스러워 보여도 뇌 전두엽이 덜 발달해서 어른처럼 전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청소년

범죄는 어른 범죄와 달리 강하게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며 ‘교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또 과학계에서는 뇌는 22세 무렵에 완성되므로 이때까지 청소년은

뇌과학적으로 미성숙하다고 보는데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이기도 하다.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교의 더스킨 알버트 박사팀은 다양한 그룹에서 고른

10~30세 890명에게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타워 오브 런던’

테스트를 수행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3가지 색깔의 공이 정렬된 그림을 보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공으로

그림과 똑같이 정렬하도록 지시받았다. 공은 최소한의 횟수로 옮겨야 한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행동 패턴을 보면서 추론, 기억력, 자제력 등을 테스트했다.

이에 따르면 나이가 먹을수록 전략을 잘 세워 문제를 잘 풀었으며 난이도가 최상급인

문제는 22세 이하인 사람은 손도 못 댔다.

알버트 박사는 “22세 전까지는 문제해결 전에 신중히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청소년들의 전두엽은 완전히 발달된 상태가 아니어서 기억력, 추론능력, 충동조절능력

등이 미숙하다”고 했다.

그는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고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청소년이

실제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아동발달지(Journal of Child Development)’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7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hs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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