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 멀어져도 청소년 비만 안줄어

패스트푸드, 멀어도 찾아가서 먹는다

‘학교 근처에 햄버거 가게와 피자 전문점 같은 패스트푸드 식당이 줄어든다면

아이의 살이 빠지지 않을까?’

자녀 건강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은 이런 헛된 기대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패스트푸드 식당이 어디에 있건 청소년의 다이어트가 되고 안 되고 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메인 대학의 데이비드 해리스 교수는 메인 주의 고등학생들과 패스트푸드

식당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소비 패턴이 달라지는지를 연구했다.

조사는 메인 주에 있는 11개 고등학교의 9~12학년 학생 552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학생의 10%는 매일, 약 절반가량은 매주 한 차례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3분의 2 가량이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매주 먹고, 약

절반가량은 피자 가게에 매주 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체중과 학교 주변의 패스트푸드 식당 숫자를 비교한 결과

이들의 비만은 식당이 어디에 있건 별 관련이 없었다. 가까운 곳에 식당이 있으면

정크 푸드를 더 많이 사먹을 것 같지만 정작 학생들은 식당이 가깝건 멀건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 일단 먹으려고 마음 먹으면 가게가 멀어도 찾아가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해리스 교수는 “학교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도할 때에는 학교의

주변 환경보다는 학생들의 행동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교육학회(SNE)가 발간하는 학술지 ‘영양교육과 행동(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에 실렸으며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인 유레칼러트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