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 치매 막는 효과 입증

중년 이전부터 꾸준히 하면 예방효과

저지방, 저혈당 음식을 위주로 하는 다이어트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월간저널 ‘신경의학 회보(Archives

of Neurology)’ 온라인판은 13일 중년 이전에 다이어트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관련된 여러 생체 지표들이 낮아진다고 발표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식단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돼

왔다. 특히 신경의학 회보는 “식단이나 생활 습관을 꾸준히 개선해도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별 도움이 안된다”는 논문(노스웨스턴 대학)을 올해 4월호에

실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정반대의 논문을 게재한 것.

이번 연구를 진행한 주커 힐사이드 병원의 마크 고든 박사는 “중년

이전에 다이어트 음식으로 식단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세가 이미 나타난 사람들은

식단을 바꾸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든 박사 등의 연구는 건강한 성인 20명과 가벼운 기억력 감퇴를

앓고 있는 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그룹으로 나눠 저지방

저혈당 음식과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을 각각 4주 동안

제공했다.

건강한 성인 가운데 다이어트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콜레스트롤과

혈당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 유발 요인들의 수치가 모두 좋아졌다. 그러나 이미 기억력

감퇴를 경험한 사람들은 별다른 개선이 없거나 오히려 수치가 나빠지기도 했다.

고든 박사는 “다이어트 식단을 언제부터 시작하느냐가 중요한데

중년에 비만에 빠지면 노년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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