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주스 당분 많아서 건강에 해롭다”

생과일이나 말린 것 먹는 게 좋아

건강을 위해 탄산음료가 아닌 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과일주스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신선한 생과일 주스도 그렇다고

한다.

북웨일즈 뱅거대학교 한스-피터 쿠비스 박사는 “주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과일을

짤 때 당분이 농축된다”면서 “한 잔의 과일 주스에는 티스푼 5개 정도의 당분이

들어있으며 이는 탄산음료 한 캔에 들어가는 당분의 3분의 2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당분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혈당 수치를 높이며 신체의 정상적인 신진대사

를 방해한다.

그는 “사람들은 과일 주스가 진짜 과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라며 “과일 주스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그 대신 칼로리 대비 영양소가

더 많은 진짜 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일 주스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당분이 들어있어 이를

과다섭취하기 쉽다”면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물과 과일주스의 비율을 4:1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리즈대학교 게리 윌리암스 박사는 말린 과일에는 일반 과일처럼 많은

항산화제, 폴리페놀, 영양소가 들어 있다고 했다. 또한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한 것을 알아냈다. 이는 암, 대사성 질환, 심장질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윌리암스 박사는 “사람들은 말린 과일이 건강에 좋다고 보기에는 너무 풍미가

강하고 맛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신선한 과일에 못지않은 영양소가 많다”며

“하루 5차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하루 한 차례는 말린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콩과 말린 과일 회의(World Nut & Dried Fruit Congress)’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9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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