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뇌종양 위험” 실체는?

“발암 등급 2B, 커피와 같은 수준”

휴대전화를 많이 쓰면 정말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일까? 5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휴대전화가 암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2000년부터 꾸준히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전화와 뇌종양 발생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휴대전화 통화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Group 2B)’로 분류했다. 이는 연구소가 분류한 발암물질 단계

가운데 세 번째다.

첫 번째 단계인 Group 1은 사람 몸에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정된 ‘발암물질’이다.

Group 2는 확정하기 전 단계로 ‘발암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물질’인 A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B로 나뉜다. 두 번째 단계인 2A는 동물에게서는 입증됐지만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2B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분명히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한 단계다. 2B에 속한 물질은 커피, 절인 채소, 납, 가솔린

등 모두 266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소아청소년은 뇌와 신경조직이 아직 성장기고 성인에 비해

몸에 전자파가 통과하기 쉽다”며 “명확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필요한 휴대전화

통화를 줄이고 되도록 핸즈프리를 사용하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방에 넣어두는

등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을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한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이는 커피를 많이 마시라고 권장하지 않듯이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도 최대한 적게 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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