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든 가짜든 가장 약 잘 듣는 통증? “두통”

가짜 약 줘도 3분의1은 “두통 나아”

거의 모든 사람이 두통을 한 번쯤 경험하는데 특히 긴장성두통이나 편두통 치료에는

가짜 약도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의대 아리안 베르하겐 박사는 두통을 낫게 하는데 플라시보(가짜

약) 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아보기 위해 119개 연구결과, 1119명을 분석했다. 플라시보

효과란 가짜 약을 진짜인 것처럼 환자에게 먹였을 때 병세가 진짜 약을 먹었을 때처럼

좋아지는 것이다.

그 결과 두통을 느꼈지만 아무런 약도 먹지 않거나 가짜 약을 먹은 사람들 가운데

36%가 두통이 나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통약을 먹은 그룹과 약효가

없는 가짜 약을 먹은 그룹을 비교한 한 연구는 각각 39.6%와 32.8%가 통증을 회복해

큰 차이가 없었다.

베르하겐 박사는 “약물치료는 생활습관 교정, 이완요법, 인지요법 등을 해보아도

별 차도가  없을 때 시작해야 하지만 의사들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치료제를

과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약은 주의 깊게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지압연합회가 발간하는 JMPT에 게재됐으며 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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