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많이 먹는다고 뒷날 도움 안 된다

스웨덴 연구, “하루 750mg 표준량이 적당”

매일 학자들이 권하는 만큼 칼슘을 먹으면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칼슘을 표준량 넘게 먹어둔다고 해서 나이 들어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예방할 수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뼈에 칼슘 성분이 줄어서 골절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에바 와렌조 박사팀은 ‘스웨덴 유방 X선 조영법 연구’에

참여했던 1914~1948년생 스웨덴 여성들의 건강기록을 20년 가까이 추적했다. 이들이

골절이나 골다공증을 경험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특히 칼슘 섭취와 관련된 식습관을

파악했다.

그 결과 매일 칼슘을 750mg 먹은 사람들이 골절 위험이 가장 적었고 칼슘 소비량을

늘린다고 해서 그 위험이 특별히 더 줄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와렌조 박사는 “매일 칼슘을 700mg 미만 먹으면 골절과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지만 그렇다고 칼슘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둬도 별 소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으며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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