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 주 3시간 활보가 좋다

병 진행 늦추거나 막을 수 있어

전립선암 환자는 활기차게, 빠른 속도로 일주일에 3시간씩 걷는 습관을 가지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거나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FC) 에린 리치만 교수팀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남자 1455명에게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한 뒤 2년 동안 신체 활동 성과를 평가했다.

이들은 아직 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3시간씩, 시속 4.8km정도로 활기차게 걷는 남자는

더 천천히, 더 짧게 걷는 남자보다 병의 진행률이 57% 낮았다. 다만 얼마나 멀리

걷는지는 전립선암 진행 위험에 변수가 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활보하면 이자에서 나오는 인슐린, 성장촉진 화학물질, 단백질 대사

순환 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것들은 전립선암 세포를 급증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치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활기차게 걷는 것은 병의 초기 단계에 매우 큰

이익이 된다”며 “걷기는 전립선암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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