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폐인 아이, 읽기능력 뒤진다’ 입증

도서관에서 책 읽는 시간 줄기 때문

아이들이 컴퓨터에 매인 시간이 점점 늘면서 책을 멀리 하게 돼 읽기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텐보리대학교 모니카 로젠 박사는 스웨덴, 미국, 이탈리아, 헝가리의

9~10세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스웨덴과 미국 어린이의 읽기 능력은

컴퓨터 보급이 늘어난 1991년부터 계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탈리아와 헝가리 어린이들의 읽기 능력은 오히려 올라갔다. 이탈리아와

헝가리 가정에는 스웨덴과 미국에 비해 훨씬 적게 보급돼 있다.

여자아이들보다는 남자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떨어졌는데 로젠 박사는 “남자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는 시간이 줄었고 이것이 아이들의 읽기

능력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뉴욕대학교관절병원의 유스프 아지시 박사는 9~15세 257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컴퓨터를 많이 쓸수록 손목과 손가락 관절에 이상이 올 위험이

2배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많이 보내는 아이들도 관절이 상

위험이 2배라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류마티즘학회(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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