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끼고 산다고? “불임된다”

전자파 탓… “문자메시지 사용토록”

요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잠에서 깨어서 잠들 때까지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함께 사는 ‘스마트폰족’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휴대전화를 끼고 살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캐나다 퀸즈 대학교 레니 사몰 박사는 휴대폰 전자파(EMW)가 남성의 생식능력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휴대폰을 사용할 때 나오는 전자파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높이지만 황체형성호르몬(LH)의 수치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체형성호르몬이란 동물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성호르몬으로 생식세포를 성숙시키는

호르몬이다. 예전에는 여성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은

남성의 성호르몬 분비에도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몰 박사는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호르몬에 두 가지 상반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테스토스테론의 활동성은 좋게 만들지만 황체형성호르몬의 수치는

낮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자의 질이 낮아지고 활동력이 떨어져서 생식능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영국정부는 2개월 전 전자파 부작용을 줄이려면 일반적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나

핸즈프리 통화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휴대전화가 생식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과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0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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