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사마귀 환자, 10대에 가장 많아

사마귀는 전염력 높아 조기 치료해야

티눈과 사마귀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최근 4년간 1.5배 증가했으며 10대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10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티눈 진료 환자는 연평균

6.42%, 사마귀 진료 환자는 17.4% 증가했다고 13일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티눈은 남녀간 진료인원에 별 차이가 없었지만 사마귀는 2010년 기준 남자가 여자보다

1만 2000명 더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티눈과 사마귀 모두 10대가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피부의 좁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지나친 비틀림이나 마찰이 가해지면 티눈이 생긴다”며 “발에 맞지 않는

구두나 발에 무리를 주는 하이힐, 등산 인구의 증가 등이 티눈 환자가 늘어난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10대에 환자가 많은 것은 발이 빨리 크기 때문에 신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가 성인에비해 부드러운 편이라 마찰에도 취약하다

조 교수는 “사마귀는 대개 5~20세 사이에 발생하는데 과거와 달리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또한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 이것이

사마귀 진료인원이 늘어난 이유”라고 분석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사마귀 부위와 접촉을 피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특히 바이러스만 있고 아직 피부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사마귀가 생겼을 때

맞닿아 있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에도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사마귀는 방치하면 커지고 숫자도 늘어나기 쉬운데다 아프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음부 사마귀는 전염력이 높고 암 발생과 관련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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