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물비누, 세균 투성이

미국 초등학교 표본 조사 결과

 “공공장소의 물비누는 박테리아(세균)의 온상인 경우가 많다” 미국 유선방송

msnbc의 7일자 보도다. 방송은 최근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초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모든 물비누 용기가

병원성 박테리아에 오염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들이 손을 씻고 나면 박테리아

오염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다.  물비누의 오염이 심각할수록 이를 사용한 손과

그 손이 만지는 것들의 박테리아 오염도가 높았다.

다음은 방송 내용 요약. 비누나 비누 근처에서 세균이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많은 공공장소에서 부어서 리필하는 물비누 통을 쓰는 데 통 자체를

씻는 일이 없다. 대책은 독자적인 비누분출구를 지닌 봉인형 제품이나  카트리지

자체를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의 제품을 쓰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여러 해전부터 이것이 의무화돼있다. 그 효과는 또 다른 초등학교를

2년 전 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당시 14개의 물비누 용기 모두가 심하게 오염돼

있었지만 완전 교체형으로 용기를 바꾼 뒤에는 이런 문제가 사라졌다.

몇해 전 전국 규모의 조사에선 미국내 공중화장실의 액체 비누통이 4개중 한 개꼴로

전염성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유아, 노인,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피부 발진, 요로 감염, 눈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였다.

학교나 체육관, 공중화장실 등의 공공장소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물비누의 종류와

물비누 용기를 청소하는 방법을 재검토해야 한다.

다만, 박테리아에 오염된 비누가 공중 보건에 미치는 위험의 정도는 아직 제대로

평가된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는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건강대책으로

꼽힌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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