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 없는 20대? “스트레스 최고”

결혼-직업-성공에 대한 압박 커

많은 사람이 20~30대가 청춘이며 인생의 황금기로 여기지만 실제 이 나이대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시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그리니치대학교 올리버 로빈슨 박사는 25~35세 젊은이 50명에게 삶의 만족도와

현재 안고 있는 걱정거리, 스트레스 요인 등을 인터뷰 했다. 그 결과 이들은 예상과

달리 20~30대에 자기 의문이 가장 많고 심지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는 이른 바

‘인생의 25%를 지나는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선택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걱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가지는 걱정거리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결혼과 직업을

고를 때 과연 옳았는지, 앞날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돼 있는지 등이었다.

로빈슨 박사는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건강한 때인 20~30대가 느끼는

걱정거리가 적지 않았다”며 “과거 중년에나 찾아왔음직한 걱정거리들이 몇 십 년

빨리 찾아오는 시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20~30대는 특히 평범하거나 지루한 삶 또는 틀에 박힌 삶을 행복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랭카스터대학교 심리학과 캐리 쿠퍼 교수도 “현대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선택 앞에 놓여 있다”며 “20~30대는 새로운 삶의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로 쉽게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심리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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