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년 전부터 인간은 오른손잡이”

오른손 많이 쓴 것은 좌뇌와 언어발달

인간이 예전부터 어느 쪽 손을 주로 쓰며 진화했는지에 대해 도구의 닳은 방향,

동굴벽화, 뼈 등을 증거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인류는 50만 년 전에도 오른손을

주로 사용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네안데르탈인과 그 조상들의 앞니에

난 긁힌 자국이 그 증거로 등장했다.

미국 캔자스대학교 데이비드 프레이어 교수는 10만년전 네안데르탈인과 스페인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 유적지에서 발굴 된 그들의 50만 년 전 조상의 이에 난 자국을

비교했다. 이들 앞니 27개 중 25개에서 왼손보다는 오른손잡이의 긁힌 자국이 더

많았다.

즉 고대 인류가 동물을 사냥한 후 가죽을 얻는 과정에서 동물 가죽을 입에 물고

한손으로는 동물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돌칼 등 석기를 내려치면서 잘못해 앞니를

긁은 자국이 보통 왼쪽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나 있다는 것이다. 왼손을 주로 사용했다면

반대 반향으로 긁힌 자국이 있어야 맞다는 것이다.

프레이어 교수는 “인류가 오른손을 주로 써왔다는 것은 50만년 전에 이미 언어가

발달했다는 신호가 된다”며 “언어 발달을 관장하는 좌뇌는 오른쪽 몸을 통제하며

오른 손의 우선 사용은 결국 고대에도 언어능력이 이미 발달 했음을 말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의 편향성(Lateralit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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