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우울증 함께 치료하면 ‘효과’

우울증 나아지면 자가치료에 더 적극적

당뇨병 치료의 3분의 2는 운동과 식사관리 등 환자 스스로의 몫이라고 한다.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을 치료하면 자가치료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의대 존 피에트 박사팀은 우울증을 함께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 20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실험 참가자의 절반에게는 12주간 전화를 통한 인지행동치료를

하고 9개월간 우울증 치료를 강화하는 등 1년에 걸쳐 우울증 치료를 하고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 나머지 절반은 보통의 당뇨병 치료만 하고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1년 후 다시 관찰한 결과 우울증 치료를 받은 그룹은 우울증이 58%나 나아졌다.

또한 우울증 치료를 받은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혈압이 낮아지고 일주일에 4마일

이상 걷는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에트 박사는 “우울증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종종 나타는데 우울증은 환자들의

약물치료나 운동프로그램 참여도를 낮춰 당뇨병 치료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며

“단지 전화상담으로 우울증을 덜어줘도 환자들이 당뇨병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건강 관리(Medical Care)’ 저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2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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