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같은 색깔 달리 본다

사물 분별도 남자는 분명-여자는 애매

남자와 여자는 같은 색깔도 달리 보며 사물 분별도 성에 따라 차이를 드러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어 남자는 어떤 색깔을 보면 “검정색이다” 혹은 “흰색이다”고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지만 여자는 “회색 아닐까”라는 중간지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영국 워릭대학 사가랴 에스테스 박사팀은 남녀 113명에게 50가지 물건을 보여주고

그 물건의 카테고리를 말하게 했다. 남자는 토마토를 보고 “채소에 속한다”거나

“과일의 한 종류”라고 확실하게 표현했다. 대신 여자는 “과일이기도 하고 채소이기도

하다”는 유보적인 표현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에스테스 박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남자 의사는 여자 의사보다 확신이 빠르고

진단도 일찍 내릴 수 있다”면서도 “각각 장단점이 있어 남자와 여자 어느

한 성향이 ‘옳다’ ‘그르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0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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