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스타의사가 건국대로 간 까닭?

“소아심장 분야 투자 의지 높이 평가”

어린이 심장병 수술의 ‘스타 의사’ 서동만 교수(56)는 왜 최고의 수술을 하고

있던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옮겼을까?

서 교수는 소아심장병 분야에서 최고수의 자리를 지켜왔던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용진 교수(60)의 뒤를 잇고 있는 명의(名醫)로 지난 1일 서울아산병원을 떠나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소아심장외과로 자리를 옮겼다.

서 교수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건국대병원을 새로운 출발지로 선택한 이유가

건국대병원의 심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건국대병원은 다른 병원들과 달리 심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소아 심장 분야에서 내게 도움이 될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앞으로 심장혈관센터 건물을 새로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서 교수 영입을 통해 ‘최고의 심장혈관센터’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 교수와 함께 건국대병원 소아심장외과로 자리를 옮긴 교수는

부천 세종병원 소아심장과 부장을 지낸 김수진 교수, 서울아산병원의 신홍주 교수다.

서 교수는 “국내 어느 병원도 이렇게 한 번에 3명의 교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소아심장에 과감하게 투자한 병원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심장센터와 같은 전문센터를 따로

운영하고는 있지만 건국대병원처럼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면이 서 교수의 마음을 이끌었다는 것.

서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같이 일을 했고 건국대병원으로 옮긴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도 같은 심장 수술을 하고 있는 의사지만

소아심장과 성인심장의 수술법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카바 수술은 여러 방법

중 하나의 선택일 뿐 그것이 좋다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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